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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백만장자 수, 北美 처음으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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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백만장자 수, 北美 처음으로 앞서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백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프랑스 정보통신 컨설팅 전문업체 캡제미니(Capgemini)와 캐나다 왕립은행 자산관리부가 20일(현지시간) 2011년 세계 자산 보고서에서 밝혔다.

2011년 아·태 지역 백만장자 수는 1.6% 증가한 337만 명으로 335만 명의 북미 지역을 2위로 따돌렸다. 이 보고서는 주택, 수집품, 내구소비재와 같은 개인 자산을 제외하고 최소 100만 달러를 투자할 여력이 있는 사람을 백만장자로 규정했다.
그러나 투자 가능 자산 총액은 북미 지역이 11조4000억 달러로 아·태 지역의 10조7000억 달러보다 높았다.

한편 전 세계의 백만장자 수는 1100만 명으로 전년보다 0.8% 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가운데 100만∼500만 달러의 자산을 소유한 백만장자들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전세계의 투자 가능 자산 총액은 42조 달러로 1.7% 감소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자산이 3000만 달러 이상인 초고소득자는 2.5% 급감했고 이들의 투자 가능 자산 총액도 4.9% 하락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세계 투자 가능 자산 총액 감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 보고서는 대륙별·국가별 동향 분석에서 특히 한국이 인도를 제치고 12위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상위 3위권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로 세계 백만장자 수의 53.3%를 차지하며 상위 12위권 국가 중 브라질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의 초고소득자 수는 5.2% 증가한 56만2000명으로 아·태 지역 백만장자 수의 절반을 차지해 백만장자 수에서 4위를 차지했다. 각각 17.4%, 18%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홍콩과 인도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한국 등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아·태 지역 국가들에서는 백만장자 수가 감소했다.

이 보고서는 물가 상승, 유럽 수요 위축으로 인한 수출 감소,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의 지진 등 자연재해가 이러한 아·태 지역 백만장자 수 감소(중국 제외)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아·태 지역 백만장자 수의 증가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과 일본의 재해 복구에 따른 경기회복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백만장자는 계속되는 시장 변동성과 매우 긍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장기 투자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캡제미니와 캐나다 왕립은행 자산관리부는 16번째로 이 연례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세계 총소득(GNI)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7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