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인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민 주부 정단아(레오빅 바스께즈)씨를 비롯한 15명의 개인과 군포시 등 2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인 정단아씨는 시상식에서 "한국에서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대다수의 결혼이주민 주부들을 위해 귀한 기회를 마련해 준 외환은행과 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 숱한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주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상을 받게 돼 너무 큰 힘을 얻는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나와 같은 결혼이주민 주부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역사회와 한국에 기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 본상 8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부상으로 단체를 제외한 각 부문 결혼이주민 수상자 전원에게 1주일간 친정방문 또는 친정 가족의 한국초청 비용을 300만원 이내에서 실비로 지원하게 된다. 행복도움상 부문의 한국인 수상자에게는 주로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주부 출신국을 체험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윤용로 외환은행나눔재단 이사장 겸 외환은행장은 "올해 네번째로 시상식을 갖게 돼 무척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하며 다문화가정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세심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은행 전체적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나눔 의식을 확산시켜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