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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무제로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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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무제로 매출 '뚝'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무제 시행에 따른 매출타격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반면 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은 개선되고 있어 업계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대형파트 매출신장률은 전월(-2.4%)보다 더 나빠진 -5.7%를 기록했다.

이는 월 2회 의무휴업 점포 수가 늘어난 것에 따른 효과로 스포츠( 1.3%)를 제외한 전품목이 마이너스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이마트의 경우 -6.8%, 롯데마트는 -2.6%였으며 전월대비 각각 -3.8%p, -3.1%p 악화됐다.

유진투자증권의 김미연 연구원은 “이는 유통산업 발전법의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4월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데 기인한 것”이라며 “5월 넷째주 일요일인 27일 각 업체의 과반이 넘는 점포들이 의무휴업을 함으로써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의무휴업은 전국적으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주통합당이 발의한 대형마트 규제 심화안과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대형마트 중소도시 내 향후 5년간 신규출점 금지 등의 안으로 실적 타격과 센티먼트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현대)의 5월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전월대비 개선됐다.
롯데백화점은 2.5%, 현대백화점 2.0%, 신세계백화점 1.3%로 대체적으로 양호한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백화점의 주 매출 품목인 여성의류 부문은 마이너스에서 대동소이한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아직까지 본격적인 소비의 턴어라운드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올 하바닉로 갈수록 전년의 낮아지는 실적 베이스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신규출점 및 리뉴얼 완료로 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덧붙여 6월 셋째주 현재까지 백화점 3사의 신장률은 5%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