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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발 시한폭탄 ‘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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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발 시한폭탄 ‘째깍째깍’

▲ 그리스 총선을 이틀 앞둔 15일(현지시간)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주당 지지자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재총선을 앞둔 그리스에서 은행 예금이 대규모로 인출되는 등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은행권에서 매일 6억~9억 유로가 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총선이 다가오면서 인출 규모가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그리스 은행의 한달 평균 인출액은 20억~30억 유로 정도다.

그리스 중앙은행이 발표한 4월말 기준 은행예금 규모는 1,659억5,000만 유로이며 이는 2009년 재정위기 이후 3분의1로 줄어든 액수다.

현재 총선에서 1~2위를 다투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와 신민당은 표를 의식해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경우 유럽 은행의 손실은 시가총액의 약 5%인 320억 유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외신들은 그리스 총선이 안정된 정부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유럽 경제가 흔들리면서 독일과 EU도 큰 피해를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