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예대율 규제는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을 억제하고 건전한 자산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금융당국은 작년 6월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의 하나로 은행의 예대율 준수기한을 내달말로 1년6개월 단축한 바 있다.
규제가 도입된 2009년 12월보다 17.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작년 6월보다는 2.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원화예대율은 부산은행이 97.8%로 가장 높고 HSBC은행이 84.6%로 가장 낮았다. 예대율이 100%를 넘는 은행은 한 곳도 없다.
금감원은 "원화예대율의 하락은 은행이 CD,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보다는 예수금 중심으로 자금조달구조를 바꾸고 외형확대 경쟁 자제, 가계대출의 건전한 성장 유도, 부실채권 정리로 원화대출금 증가세가 완화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원화예대율이 100% 이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은행별 예대율 수준과 자금조달·운용 현황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중소기업 대출 위축 등 실물부문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