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공식 철군 이후에도 현지에 남을 영국군 특수부대는 200명 규모로 테러 대응을 위한 전투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2014년 철군 이후 영국군은 공식적으로 아프간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지 않다는 원칙이지만 자위권 확보 차원의 소수 테러대응 병력 운용의 필요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아랍 등 다른 지역의 테러 위협과 연계한 국가적인 대응 전략 차원에서 아프간 내 특수부대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영국군이 미국, 캐나다 등과 철군 이후 가동할 교육부대는 연간 1300여명의 아프간 장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간에서 국제안보지원을 위한 전투 병력 13만명을 모두 철수한다는 계획에 따라 아프간군에 대한 치안권 이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철군 속도와 치안 지원 부대 잔류 등과 관련한 상세한 계획은 미국 대선 변수를 고려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