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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4대 그룹에 ‘왕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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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4대 그룹에 ‘왕따’ 되나

▲ 12일 여수엑스포가 93일간 일정으로 개막한 가운데 4대 그룹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만 개막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04개국과 UN 등 10개의 국제기구가 참가해 성대하게 열린 여수엑스포가 정작 국내 4대 그룹들로부터는 외면당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7개의 독립기업관을 차린 대기업 경영진들은 각 기업관을 둘러본 뒤 11일 오후 늦게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만찬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여수엑스포에 참여한 7개 대기업 가운데 개막식에 참석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뿐이었다.

그러나 7개 대기업 중 개막식에 참석한 회장은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등 3명 뿐이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서는 최 회장만 참석했다.

여수엑스포 유치에 1등 공신이자 메인 스폰서인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아들 정의선 부회장을 대신 보냈다.

정몽구 회장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인 이번 여수엑스포에서 개막식 축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불참했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최근 팔을 잘못 내딛는 바람에 손목을 다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불참하는 대신에 강호문 부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유럽시장 점검을 목적으로 4주간의 다소 긴 일정으로 출국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기업관을 찾아 둘러봤다. 구 회장은 개막식 수일 전까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때아닌 독감에 걸려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