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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반소매 티셔츠' 매출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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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반소매 티셔츠' 매출 40% '껑충'

[글로벌이코노믹]기상 고온현상으로 봄 날씨가 무색할 만큼 무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백화점들은 한 달정도 빨리 찾아온 날씨 때문에 이번달부터 여름상품 마케팅에 들어갔고 반팔 티셔츠 같은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백화점들은 에년보다 2주 가량 빨리 여름상품 마케팅에 뛰어 들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은 5월 중순부터 해오던 '수영복 브랜드 초대전'을 2주 가량 앞당겨 4월25일부터 진행했고 강남점은 9일부터 샌들, 웨지슈즈 페어에 들어갔다. 역시 평소보다 10일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철 이른 더위에 힘입어 여름 상품들은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다. 신세계 본점 티셔츠 편집매장에서는 이달 들어 9일까지 반팔 티셔츠 매출이 전달대비 31% 늘었고 지난달은 무려 39.3%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영캐쥬얼 전체 신장률 4.9%의 8배 수준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여름 의류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4월 남성셔츠 매출은 1% 신장했지만 날시가 더웠던 5월 1일부터 7일가지는 2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는 이 기세를 몰아 남성 쿨비즈 캐주얼 특집전을 준비하고 나섰다. 쿨비즈는 시원한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의미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5월1일~8일까지 쿨 소재의 등산복과 등산화 매출이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외에도 여름철 필수품인 선글라스 모자도 20~30%의 매출증가를 기록하고 있고 선풍기와 에어커 같은 가전제품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의류매장의 한 직원은 "올해 여름 패션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면 소재의 티셔츠가 잘 팔리는 것"이라며 "이는 더운 날씨 탓도 있고 불경기로 구매력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