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에년보다 2주 가량 빨리 여름상품 마케팅에 뛰어 들었다.
철 이른 더위에 힘입어 여름 상품들은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다. 신세계 본점 티셔츠 편집매장에서는 이달 들어 9일까지 반팔 티셔츠 매출이 전달대비 31% 늘었고 지난달은 무려 39.3%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영캐쥬얼 전체 신장률 4.9%의 8배 수준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여름 의류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4월 남성셔츠 매출은 1% 신장했지만 날시가 더웠던 5월 1일부터 7일가지는 2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는 이 기세를 몰아 남성 쿨비즈 캐주얼 특집전을 준비하고 나섰다. 쿨비즈는 시원한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의미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5월1일~8일까지 쿨 소재의 등산복과 등산화 매출이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외에도 여름철 필수품인 선글라스 모자도 20~30%의 매출증가를 기록하고 있고 선풍기와 에어커 같은 가전제품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