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접목한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QLED TV 선봬...2020년 17조원대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3종류에 달하는 생활가전을 핵심병기로 삼아 인도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3대 핵심 무기는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인도가 13억 인구로 중국(14억명)에 이어 세계 2위 인구대국이며 해마다 평균 7%대 경제성장률을 일궈내고 있다며 거대한 인도 가전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인도 사물인터넷(IoT) 사업 본격화: 삼성이 인도 가정의 미래를 스마트하게 바꿀까(Push for IoT in India: How Samsung plans to make Indian homes smart in future)’라는 제하의 분석기사는 삼성전자가 IoT와 접목한 첨단 가전용품을 인도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 허브 3.0’
삼성이 인도 가전시장에서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준 효자는 ‘패밀리 허브 3.0’으로 불리는 스마트 냉장고다.
스마트 냉장고는 810리터에 달하는 대용량과 ‘삼중냉각기술(TCT: Triple Cooling Technology)'을 갖추고 있다.
이 냉장고는 또 21.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빅스비(Bixby) 음성인식 기술을 구축해 음성을 통한 냉장고 제어기능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냉장고는 내부에 내장 카메라가 있어 사용자가 냉장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온도 조절과 내용물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플렉스(Flex) 스마트 세탁기
삼성전자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또 다른 첨병은 ‘플렉스(Flex) 세탁기’다.
이 세탁기는 23kg 대용량에 에코버블TM(EcoBubbleTM), 버블 소크(Bubble Soak:거품 담그기), 진동 등 3가지 첨단 세탁기술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렉스 세탁기는 IoT와 연결돼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세탁기를 작동하고 모니터할 수 있다”며 “외부에서도 세탁기 현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QLED TV
삼성전자는 IoT와 접목한 OLED TV를 선보여 인도 가전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55인치와 65인치 등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되는 삼성 OLED TV는 다른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결된 점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가정주부가 QLED TV와 패밀리 허브 3.0을 연결하면 TV 스크린으로 냉장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고 부엌에서 야식을 준비하는 동안 스마트 냉장고 디스플레이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협회 '나스콤(NASSCOM)'은 인도 가전시장에서 IoT와 접목된 제품이 2020년까지 27억개에 달하며 그 규모가 150억달러(약 17조85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전자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 활짝 열린 셈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