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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제강 자회사 '신코부동산' 매각에 외자펀드·JR서일본 등 부동산 대기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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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제강 자회사 '신코부동산' 매각에 외자펀드·JR서일본 등 부동산 대기업 관심

미국 투자 펀드 포트리스(FIG.N)와 블랙스톤(BX.N) 등 참가

고베제강은 신코부동산의 지분 70%를 약 500억엔(약 4976억원) 정도에 매각을 예상하고 있다. 자료=고베제강이미지 확대보기
고베제강은 신코부동산의 지분 70%를 약 500억엔(약 4976억원) 정도에 매각을 예상하고 있다. 자료=고베제강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품질 조작 스캔들을 겪고 있는 고베제강이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 사업 자회사의 1차 입찰에 미국 투자 펀드 포트리스(FIG.N)와 블랙스톤(BX.N) 등이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사업자로는 서일본 여객철도(JR서일본)가 입찰에 참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고베제강은 이달 8일 성능 데이터 조작 스캔들에 대해 공식 인정한 후 불과 사흘 만에 전액 출자 회사인 부동산 자회사 신코부동산에 대한 매각 방침을 밝혔으며, 1차 입찰은 지난 20일에 마감됐다

신코부동산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분양 및 관리 전문 업체로 약 900억엔(약 8957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고베제강은 신코부동산의 지분 70%를 약 500억엔(약 4976억원) 정도에 매각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제강은 입찰 고문으로 미즈호 증권을 기용해 연내에 2차 입찰을 실시하여 2018년 3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부동산 대기업 등 여러 회사가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가지 변수도 존재한다. 고베제강이 신코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품질 조작 적발로 초래될 수 있는 리콜, 배상, 수익성 악화 등에 대비해 재무구조 개선을 서두르기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향후 현금 창출의 필요성 여부에 따라 고베제강이 신코부동산에 대한 매각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