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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6일 민주당 탈당 10여명 비문계도 고심 '후폭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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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6일 민주당 탈당 10여명 비문계도 고심 '후폭풍'(상보)

이언주 (경기광명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 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이언주 (경기광명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 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재선인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이 6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원할 것이라는 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정가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10여명의 비문(비문재인)계 의원들도 추가 탈당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선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관련 안철수 후보는 지난 4일 대선후보 선출 직후 안 후보도 직접 이 의원과 통화해 "함께 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안 후보가 2015년 말 탈당하기 전 새정치국민연합에 몸담고 있을 당시 '친안'(친안철수) 그룹으로 분류됐었다.

이의원의 탈당은 지난달 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29일 최명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안후보와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 후 이 의원의 탈당은 여타 10여명의 비문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고심중이어서 정치권에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 민주당은 119석이 되며, 국민의당은 40석이 된다.
연합뉴스는 이 의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선언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탈당 결심을 굳히고 최근 지역 당원·대의원들에게 이를 설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탈당 후 거취와 관련해 국민의당 인사들과도 물밑에서 대화를 나눴으며, 4일 밤 안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 직후 안 후보도 직접 이 의원과 통화해 "함께 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옛날부터 안 후보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당 후보가 아니라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한국 정치의 새 페이지를 여는데 함께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면서도 "계속 고민을 해왔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 마지막으로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부터 나와 함께 했던 동지들은 다 국민의당에 있다. 실질적으로는 그곳이 나한테 고향 같은 곳"이라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오는 것으로 가닥이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선 국면에서 현역의원 추가 합류로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하는 김종인 전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김 전 대표가 이후 '통합정부'를 매개로 비문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와 김 전 대표간 매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