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7월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과 수인선, 국철 1호선, 공항철도에 이르기까지 철도는 인천시민과 방문객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되었다.
지하철의 안내 사인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찾기 쉽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모든 이용객에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인천의 도시철도 환경개선을 위하여 '인천 도시철도 1호선 통합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외부사인, 입・출구사인, 역안내사인, 동선유도안내사인 등을 대상으로 서체, 색채, 표기방법 등에 대한 표준디자인 개발과 함께 설치·교체·관리를 위한 활용매뉴얼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이용편의와 안전확보 차원에서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 여성,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공간 체험 및 행태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 모두가 알아보기 쉽고 목적지를 찾기 편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면서, “평상시의 가독성은 물론 화재나 사고발생 등 비상시 안전한 대피를 위하여 유니버설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 안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디자인기법을 적용하여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통합안내사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용역사 선정을 위해 제안공모방식으로 공고했으며, 7월초 용역을 착수하여 내년 1월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천교통공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2호선, 수인선, 국철1호선, 공항선 등으로 통합사인시스템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3년부터 버스폴, 택시승강장, 공공안내표지판, 현수막게시대 등 가로시설물(21종 166타입)을 대상으로 표준디자인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시철도 1호선 안내사인(6종 30타입)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철도역사내 공공시설물과 역사 내·외부 공간개선을 위한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표준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약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말까지 일부 안내사인을 교체하고 향후 3년 내에 전체 안내사인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성 기자 00915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