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4 04:36
김경수 법정구속에 대해 청와대가 계속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경수가 누군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단장을 했던 사람이다. 가장 가까운 거리서 보좌했다. 드루킹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을까. 문 대통령은 몰랐을까. 지극히 가질만한 의문이다. 이것을 야당이 문제 제기했다고 난리법석을 피운다. 대통령 선거 불복이라는 프레임도 씌운다.청와대도 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 가만히 있을수록 의심을 더한다. 이럴 때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 청와대 한마디에 여론이 확 바뀔 수도 있다. 나 같으면 이렇게 얘기하겠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2심 결과도 지켜보겠다. 국민들께는 죄송하다"라고. 때론 침묵이 금이 되지2019.02.03 04:34
"이번에는 혹시 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경수·안희정이 법정구속 되는 것을 보고서 바짝 긴장할 것 같다. 법원은 둘의 거짓말을 인정했다. 이재명 역시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것이 법정에서도 통할까. 사법의 온정주의를 기대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나는 이재명도 거짓말을 한다고 보고 있다. 어떤 판결이 나올까.이재명 지지자는 여전히 적지 않다.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단단한 지지층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경수·안희정의 전철을 밟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도 상실한다. 1심 선고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할 것 같다. 혐의가 여러 개여서 안심할 수 없는2019.02.02 02:57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한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그렇고, 그의 지역구인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그렇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할까. 예천군 의원들은 상전이라고 할 수 있는 최 의원을 벤치마킹이라도 한 듯하다. 모두 옷을 벗어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뻔뻔하다. 해명도 가관이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 같다.최 의원도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있다. 미국 공무여행 중 현지 여행 가이드에게 스트립바로 데려다 달라고 졸랐다는 것.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망신이다. 최교일의 해명도 애매모호하다. 갔다는 것과 다름 없다. 우리나라서 의원은 사고뭉치다.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 왜들 이럴까.최교일은 2016년 9월 2박 3일 일2019.02.02 01:53
KBS와 MBC에서도 적폐청산 얘기가 나왔지만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회차 측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두 회사 모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진보 성향의 인사로 CEO가 바뀌었다. 이전 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간부 등에 대한 징계 인사를 하려다 법원의 결정으로 막혔다. 그러자 항고를 하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다.한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이명박 정부든, 박근혜 정부든 뉴스를 내보내야 한다. 그러려면 보도본부장도 있어야 하고, 보도국장과 각 부장도 있어야 한다. 앞 정권에서 자리를 차지했다고 부역자 취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두 회사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은 당연하다.KB2019.02.01 21:38
요즘 손석희 사장 건으로 모두들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먼저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JTBC는 그동안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영향력 등에서 지상파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손 사장이 기여한 측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JTBC=손석희 등식이 성립하니까요. 그런 손 사장이 사고(?)를 쳤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조금 전 손 사장이 사원들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봤습니다. 제가 볼 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기자 후배들께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냉정해야 합니다. 감정이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손 사장과 JTBC를 공공의 적이2019.02.01 16:09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 둘다 화제의 인물이다. 혜성같이 등장한 점도 똑같다. 지금 처한 위치도 그렇다. 둘다 법정구속 됐다. 안희정은 2심에서, 김경수는 1심에서 최악의 경우에 맞닥뜨렸다. 법정구속은 되돌릴 수 없다. 불복하더라도 수감생활을 하면서 싸워야 한다. 그만큼 어려워짐은 말할 것도 없다.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1일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였던 안 전 지사는 실형 선고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안희정도 김경수와 같이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법원은 1심이 인정하지 않았던 업무상 위력행사를 인정하고, 신빙성이 없다고 본2019.02.01 09:38
김웅 기자의 채널A 인터뷰 내용을 전부 들어봤다. 글쎄다. 인터뷰란 게 그렇지만 손석희 탓만 했다. 김웅의 주장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손석희가 어떤 사람인지는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손석희를 모른다. 따라서 언론 기사, 녹취록, 동영상, 인터뷰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토대로 칼럼도 쓴다. 거듭 강조하건데 손석희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 침묵이 다는 아니다.지금 손석희와 김웅은 국민을 인질로 잡고 진실게임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도 피곤하다. 한마디로 신물이 난다. 둘 때문에 전파나 지면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손석희는 공인으로서 할 도리가2019.02.01 01:40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격받고 있다. 문 대통령도 김경수로부터 드루킹에 관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야당으로선 당연히 주장할 수 있다.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더 이상하다. 이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특검 얘기도 나온다. 여당이 응할 리 없다. 박근혜의 국정농단과는 분명 다르다.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 첩첩산중이다.청와대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만큼 곤란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섣불리 논평했다가 아니한만 못한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청와대의 처지가 딱하다고 할까. 정직한 정부라면 유감 정도는 표명했어야 마땅했다. 대신 민주당이 총2019.01.31 09:17
손석희 동승자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니다. 그러나 대중은 거기에 더 관심이 많다.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할까. 갖가지 버전의 소설도 나오고 있다. 추론일 뿐이다. 손석희가 동승자를 밝히지 않아도 그만이다. 사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폭행이나 취업청탁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석희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덮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자해지해야 한다.동승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밝혀 줄 사람은 피해 사고 차량 운전사 뿐이다. 컴컴하고 늦은 밤 인데다 현재까지 다른 목격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침내 그 운전사가 입을 열었다. 손석희 차에서 여자가 내리는 것을 봤다고 한다. 그가2019.01.31 03:22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되자 불똥이 재판장에게 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법부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법원의 판결마저 부정한다면 민주주의의 설 땅이 없어진다. 입맛에 따라 재판부를 공격하는 것도 옳지 않다. 당장 멈춰야 한다. 그 공격을 여당인 민주당이 앞장서고 있다는 게 놀라움 따름이다.김경수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설마 했을 것이다. 가장 놀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는지도 모른다. 김경수는 측근 중 측근이다. 따라서 청와대의 충격도 클 것 같다. 측근 구속은 대통령 리더십 공백으로 이어진다.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다. 여권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을 터.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나도 청와대 출2019.01.30 15:54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법정구속 됐다. 사법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다. 나는 처음부터 김 지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김경수가 거짓을 하고 있다고 본 것. 사필귀정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혐의를 인정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법정구속을 면했을지 모른다.사법의 잣대는 엄격해야 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를 졌으면 단죄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도 당연하다. 사법의 온정주의는 안 된다. 김경수도 감방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겸손하지 못 했다. 뒤늦게 후회할까.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2019.01.30 12:49
알 수 없는 게 정치다. 황교안이 야권 대표주자로 뜰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이제 현실이 됐다. 싫든 좋든 인정해야 한다. 지지율이 그것을 말해준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여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기존 강자였던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모두 머쓱할 것 같다. 이처럼 정치판도 변한다. 개인의 의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심이 그렇다. 민심은 냉정하다.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황교안을 반기문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반기문과는 다르다. 반기문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뉴욕에서 10년이나 있었다. 국내 사정을 잘 알 리 없었다. 막연하게 반기문이라면 잘 할 것 같은 예감에 한때 지지율이 높았었다. 때문인지2019.01.30 08:51
김복동 할머니는 영웅이다. 부음을 접한 뒤 김 할머니에 관한 기사를 꼼꼼히 읽어봤다. 그동안 너무 몰랐다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냥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아픔을 전세계에 알린 선구자였다. 오래 전 김구 선생의 백벌일지를 읽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여성 김구에 비견된다고 할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고인의 영면을 빈다. 할머니의 일생은 드라마 그 자체였다. 어떤 소설이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까. 평생 동안 일본의 사죄를 요구했지만 그 대답을 듣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다.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일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할머니의 유언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