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00:10
꼭 9년 전인 2011년, 월급쟁이가 서울에서 ‘33평짜리’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려면 봉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5년 2개월 동안 모아야 한다는 조사가 있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고 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강남지역 아파트의 경우는 7년 9개월, 강남이 아닌 지역은 3년 1개월 걸린다고 했다. 봉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수는 없기 때문에 평균 수준으로 지출하면서 전셋값을 모을 경우에는 자그마치 24년 6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고도 했다. 월급쟁이가 ‘내 집’을 마련하는 데 몇 년이나 걸린다는 자료가 가끔 나오더니, 전셋값이었다. 내 집은커녕, 전세 얻기도 껄끄러운 세상이 된 것이2020.05.27 00:10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증세론’을 꺼내고 나섰다. KDI는 지난주 ‘2020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준금리의 0% 수준 인하와 함께 재정수입을 보완하기 위한 증세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며 ‘증세론’을 제기했다는 소식이다. ‘국책연구기관’이 꺼낸 ‘증세론’이기 때문에 ‘중대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부와 어느 정도 사전 교감이 있어서 내놓은 ‘증세론’일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증세의 필요성은 벌써부터 지적되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1차, 2차, 3차 추경이 추진되고, 이로 인해 나랏빚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랏빚이 늘어나 ‘국가채무2020.05.26 06:13
코로나 책임론과 홍콩보안법 등을 둘러싸고 미중 충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환율 전쟁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 환율 전쟁의 칼을 먼저 뽑아든 측은 중국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1 달러당 7.120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같은 환율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뉴욕증시에서는 중국의 환율 고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을 환율전쟁으로 증폭 시킬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이는 중국 수입을 줄여보자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정2020.05.25 00:10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의 발표다. 발표에 따르면, 592개 12월말 결산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477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조3100원에 비해 31.2%나 감소하고 있었다. 또,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492조9851억 원에서 495조2735억 원으로 고작 0.87%밖에 늘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기업이면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대표기업의 영업이익이 3분의 1이나 깎이고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이다. 그렇다면 1분기 장사를 망친 셈이다. 코로나19 때문에 2분기에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들이다. 그렇지만, 이번2020.05.21 08:33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로 봉쇄했던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를 움직이는 큰손들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 주목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등 선진국 등의 성장률이 2분기에 평균적 32% 위축된 데 이어 다음 3분기에는 16% 그리고 4분기에는 13%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분기 마이너스도 대부분 4월에 발생한 것이며 5월 중순을 기점으로2020.05.14 00:10
시작부터 “소득 하위 70%다, 전 국민이 대상이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긴급재난지원금이 ‘기부 눈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기부를 서약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코자 합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이렇게 ‘높은 사람들’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고 나서면 ‘아랫사람’들은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물론이고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공기업 등 유관기관도 기부 움직임2020.05.13 06:00
씁쓸함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호령하는 세계 초우량 기업 총수가 TV 앞에서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머리를 숙여 사과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얘기다. 대한민국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기업 수장이 353일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경제 최전선에서 사활을 건 싸움을 펼치고 있는데 또다시 논란이 되는 모습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이는 “이미 처리된 사건을 두 번 재판할 수 없다”는 우리 헌법의 기본 중 기본인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원칙’을 깨는 초법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해결된 현안을 부관참시하는 잔인함이 아니고 무엇인가.‘과거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문제’라는 이현령비2020.05.06 10:08
"삼사오했지?" 황금연휴 같은과 선후배 가족모임자리에서 저녁을 먹다가 선배가 이렇게 물었다. '삼사오가 뭐지' 눈동자를 굴리고 있을 때 웃으며 삼사오에 대해 말해줬다 삼사오는 최근 폭락장에서 삼성전자를 4만5000원 가격대에 산 개인투자자라는 것이다. 설명보다 놀란 것은 그 선배가 주식을 샀다는 것이다. 그는 평소 ‘주식’이라는 말을 들으면 고개부터 젓는 철저한 안전주의자다. 주식이라면 치를 떠는 그가 삼사오를 했다니 처음에 귀를 의심했다. 마음을 바꾼 이유는 단순했다. 바로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주식을 샀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초우량 글로벌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상황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삼성전자가 파산하2020.05.06 00:10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가 은퇴를 선언했다는 소식이다. 러시아 국영통신 이타르타스가 지난달 말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무릎 통증 때문이라고 했다. 안현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그 ‘간판스타’가 대한민국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 ‘빅토르 안’이라는 ‘외국 스타’가 되었을 때 ‘책임론’이 무성했다. “안현수가 쇼트트랙 팀 해체를 1년 동안 늦춰달라고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등의 ‘책임론’이었다. 안현수가 폭행을 당했다는 ‘구타설’이 대두되기도 했2020.05.05 07:26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 책임론으로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다시 불거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나라의 수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8%, 13.4%에 달하고 있다. 아세안의 비중은 11.7%, 유럽연합(EU)은 11.5%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미국과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10.3%가 감소, 2009년 13.9% 이후 10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2019년 수출입 실적 및 평가’ 자료에서 지난해2020.05.04 04:32
미-중이 또 무역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코로나 책임을 물어 중국에 관세폭탄을 터뜨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중국에 또 보복을 할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 코로나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에 상당한 충격파를 몰고올 수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시간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나서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면서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2020.05.01 09:53
지난달 수출이 369억2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7억8100만 달러 보다 24.3%나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20억3000만 달러에서 16억8000만 달러로 1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은 450억4700만 달러에서 378억6900만 달러로 15.9% 줄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작년 4월 37억3400만 달러 흑자에서 올해 4월에는 9억46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무역수지는 작년 1∼4월 125억9100만 달러를 나타냈으나, 올 들어서는 4월까지 77억8200만 달러로 크게2020.05.01 05:09
이상한 근로자의 날 은행 휴무 공공기관 정상영업…노동절 메이데이 유래와 법정공휴일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그렇다고 모든 근로자가 쉬는 것은 아니다.근로자의 날은 법정공휴일 아닌 법정휴일일 뿐이다. 근로기준법상 해당되는 근로자만 혜택을 누릴수 있다. 5인 미만 사업장 및 공무원 등은 정상근무한다. 물론 근무를 하면 1.5배의 휴일근로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우체국도 정상 운영한다.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근로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날을 '근로기준법'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