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베트남 건축과학연구원(IBST)은 베트남의 표준화 업무에 한국의 KS규격 및 인증과 관련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건축과학연구원(IBST)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트랑 바 비에(Tran Ba Viet) 부원장을 비롯한 각 분야의 실무자들이 KCL에 방한, 상호 연구 협력 및 인력 교류 등 업무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의 내용은 KS표준을 기반으로 베트남 국가규격 TCVN을 비교 연구, 반영시키는 것과 함께 KCL과 IBST 간 인력교류,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KCL 성적서 인정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스마트-에코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업체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창호, 커튼월시험평가 등의 분야에서 KCL 인증이 베트남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KCL측은 평가했다.
이 밖에 KCL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물 에너지 인프라 및 운영 시스템과 관련, 베트남에 사업비 약 30억 원 규모의 시험인증 기반 및 운영시스템 구축(열관류 시험장비, G-Value 시험장비 등)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KCL 송재빈 원장은 “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될 것”이라며 “KCL은 우리나라 인증제도의 우수성과 인프라를 대외적으로 적극 전파하는 한편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