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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미산' 티벳불교 순례 여행의 최고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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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미산' 티벳불교 순례 여행의 최고 명소

하이킹코스 베스트10 ❷/우주의 중심 의미…54km 2박3일 오체투지



우주의 중심인 티벳의 성산 카일라쉬산(Mt.Kailash. 수미산)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기자] 카일라쉬산(수미산)은 세계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알려져 있다. 티벳에서 하늘 세계로 오를 수 있는 신성한 산이라 불리며, 고대 인도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산이다. 티벳, 네팔, 인도의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티벳 불교 순례 여행을 위한 최고의 명소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나사로바(Manasarova) 호수가 있으며, 인도를 가르는 인더스강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아득한 옛날부터 4대 종교의 성산으로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이 산의 이름은 시대, 종교, 민족, 언어 별로 여러 가지로 불려 왔는데, 현재 영어권에서는 범어(梵語)의 음을 따 카이라스(Kailash)라고 표기하고, 중국에서는 ‘강디스(岡底斯)산맥’ 혹은 ‘강린포체(岡仁波齋)’로 불린다. 매일 수많은 순례객들이 2박3일에 걸쳐 총 54㎞의 둘레를 오체투지의 방식으로 걷고 있다.

카일라스산(수미산)은 해발 6714m로 연중 흰 눈에 덮여 있어, 티벳어로 ‘눈의 보배’, 산스크리트어로는 ‘신의 천당’이란 의미를 가졌다. 불경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곳은 우주의 중심, 혹은 우주의 연꽃 등으로 지칭한다. 카일라스산이 피라미드를 닮았기 때문에 이 산을 연구하는 일부 학자들은 누군가 인공으로 조성한 거대한 피라미드이고, 우주인이 지구와의 연결점을 찾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티벳은 원칙적으로 단독 배낭여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이드나 동행인과 함께 2인 이상 집단으로 다녀야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가 나온다. 물론 불법으로 다녀도 되지만, 단속되었을 경우 심각한 불이익이 뒤 따른다. 하이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3일, 간단한 야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며, 높은 고도로 인해 고산병과 변화가 심한 기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