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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프렌치카페’ 커피 벌레추정 이물질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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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프렌치카페’ 커피 벌레추정 이물질 “경악”

▲ 사진은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탄 종이 커피잔(上)과 커피믹스(下)

남양유업 “이물질 상식적으로 불가능” 주장, 제보자 "소비자 거짓 매도 불쾌" 격분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유명회사의 커피제품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S씨는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다.
남양유업이 만드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S씨는 “설마했다. 평소에 즐겨마시던 커피라서 이물질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커피 덩어리인줄 알고 스푼으로 저었는데 녹지 않아 종이컵 벽쪽에 붙였더니 작은 벌레고치가 그대로 붙어있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최경철 홍보팀장은 제품을 고온고압으로 분말을 만들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애벌레 같은 건 들어갈 여지가 없다. 소비자가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최 팀장은 이어 소비자가 그것(커피믹스)을 진짜 개봉을 해서 속일 수도 있고, 소비자가 그것을 어떻게 보관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무조건 저희에게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 했다.

그는 그게 애벌레인지, 어떻게 나온 건지 경위를 알 수가 없지 않나? 애벌레가 들어간다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우유하고 다른 원료들을 함께 섞어 고온고압으로 분말로 만들기 때문에 우유가 그대로 건조돼서 들어가는 그런 원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이 같은 소비자 피해 사례가 회사에 접수됐을 경우에는 현물을 보면 그게 어떤 것인지 조사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어떤 경위로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는지 경위 추정이 가능하다. 경위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최 팀장의 "소비자가 속일 수도 있다"는 말을 제보자 S씨에게 전하며 이물질 발견 사실 여부를 다시 확인하자 S씨는 "그런 자세로 생산 및 제품 관리를 하니까 이물질이 나오는 것"이라며 "소비자를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며 우롱하는 남양유업의 태도에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