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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고층 빌딩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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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고층 빌딩 건설 붐

지난 10월 30일 영국 신문 ‘가디언’은 ‘수직도시 환상에 빠져 든 중국’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초고층빌딩 건설 붐을 둘러싼 상황을 보도했다. 그리고 9월 말 고층빌딩의 계획·운영 등에 관한 국제 NPO ‘고층빌딩 도시거주협의회(본부 일리노이공과대학)’ 연례 회의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서 협회장 안토니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건축 디자인과 기술면에서 핵심적 진보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구 증가와 함께 도시의 중심 구조는 변화하고 있으며 점점 더 혼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명확한 곳은 중국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도시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지에서 초대형 도시건설 붐이 진행되고 있다. 흡사 초고층빌딩 건설의 기록 경쟁과도 같은 현상이다. 초고층 빌딩 건설을 둘러싸고 환경과 안전 등에 대한 법제도 정비와 규제에 대해 배울 교훈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는 초고층 빌딩을 둘러싼 시민들의 반대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초고층 빌딩은 상업적 이익뿐만 아니라 지방의 명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초고층빌딩이 건설되기를 원하고 있다.
2015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하이 타워(681 미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상하이뿐만 아니라 쑤저우, 선전, 우한 등 각지에서 초고층빌딩 건설이 잇따르고 있으며 2020년에는 세계 초고층 빌딩의 상위 랭킹 톱 10 중 6 개가 중국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