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탄생한 스타벅스는 고급 커피를 일반인에게 보급하는데 앞장섰으며, 커피전문점의 유행을 선도해왔다.
스타벅스가 소비자에 알려지기 싫어하는 10가지 사실을 소개한다.
스타벅스는 많은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주력상품인 커피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이전부터 일부 커피에 대해서 커피콩을 지나치게 볶아 맛이 떫다는 민원이 쏟아져왔다.
게다가 소비자 정보지인 컨슈머 리포트 등 맛에 관한 조사에서는 스타벅스의 일부 상품의 평판이 좋지 않았다. 인터넷 매거진 더 볼드 이태리가 2013년 블라인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6종류의 커피 중 스타벅스의 미디엄 로스트 하우스블렌드가 최하위였다.
2. 펌킨스파이스라떼에는 호박은 없고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스타벅스의 대표 음료를 한가지 꼽으라면 그 것은 펌킨 스파이스 라떼다. 2003년 발매가 시작되어 가을에 대박상품이 됐다. 지금까지 2억잔 이상이 팔렸으며, PSL이라는 약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PSL 등 스타벅스의 음료에는 천연이 아닌 유해한 재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PSL에 캐러멜 색소 IV가 사용된 것을 문제로 삼고 있는데, 캐러멜 색소 IV제조 시에 생성되는 부산물인 4-MEI의 경우 발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3. 스타벅스에 숨겨진 메뉴가 있다.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계의 음료, 프라푸치노와 같은 차가운 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 자체에서는 선전하지 않았으나 고객 주문형 방식으로 바리스타가 가지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비밀 메뉴’가 인기이다. 예를 들어 호박 패치 라떼(Pumpkin Patch Latte)는 호박스파이스 라떼에 녹차 분말 가루를 추가해 만든다. 추가로 요금이 붙는다.
(호박패치라떼, http://starbuckssecretmenu.net)
4. 발상의 스케일이 크다.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이외의 매출이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료 부문에서도 매상의 대부분은 커피 이외의 음료가 차지한다. 스타벅스는 2011년에 회사 로고에서 ‘커피’라는 말을 빼버렸으며, 주스 회사인 에볼루션프레시주스(Evolution Fresh)나 제과점 체인인 라 불랑제리(La boulangerie)를 인수했다. 음악이나 탄산음료사업에도 진출했다.
5. 나름대로 실패도 했다.
스타벅스에는 호박 스파이스 라떼 등 획기적인 음료가 여러개 있다. 그러나 실패한 음료도 있는데, 그 중 한가지가 커피와 콜라의 하이브리드 음료인 마자그란이다.
6. 직원과의 관계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스타벅스는 기업문화가 좋은 것으로 평가돼 미국 경제지 포춘이 매년 발표하는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00’에 단골 기업으로 오르고 있다. 하지만 직원과의 관계가 악화된 적도 있었다.
7. 최근 경쟁에 내몰렸다.
여러 가지 의미로 스타벅스는 ‘버거킹이 없는 맥도날드’와 같은 것이다. 고급 커피를 파는 경쟁자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것도 변할지 모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제3의 물결’로서 전문 커피숍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이들 커피숍에는 단일 산지의 커피콩에다 세련된 볶음 기술까지 서비스한다. 인텔리겐치아(Intelligentsia Coffee), 스텀프타운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s), 블루보틀커피(Blue Bottle Coffee) 등이 그렇다.
8. 칼로리는 ‘벤티’급으로 400칼로리가 넘는다.
프라푸치노의 대부분은 벤티(Venti)사이즈 (20온스당 약 590Ml)로 400칼로리가 넘는다. 더블 초콜릿 티 칩 프라푸치노는 500칼로리 이상이다. 여기에 레몬 파운드 케이크 한 조각(470칼로리)을 더하면 휴식시간에 음료수를 먹고 간식을 먹는 것만으로 1000칼로리 가까이 섭취하게 된다.
맥도날드에서 빅맥 1개와 코카콜라 라지를 먹을 경우( 810칼로리) 보다 더 섭취하게 된다. 31세에서 50세까지 성인의 하루 필요 섭취 칼로리는 1800~2200칼로리다.
9. 카페인 경쟁에서 승리했다.
많은 사람은 카페인에 의한 자극을 찾아 커피를 마신다. 스타벅스의 일부 음식에서 섭취하는 카페인은 필요 이상으로 많다. 영양에 주목하는 권리옹호단체, 공익과학센터가 2012년에 다양한 커피 체인점 커피(미디엄 사이즈의 컵)에 포함되는 카페인의 양을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16온스)의 파이크플레이스 로스트가 최고로, 한잔 당 330mg이었다. 던킨도넛의 커피에는 178mg (에스프레소를 추가하지 않을 경우), 맥도날드 커피에는 133mg의 카페인이 각각 들어 있다.
10. 커피는 스스로 잘 만들 수 있다.
스타벅스는 복잡한 에스프레소계의 음료가 아니면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 위해서는 2~3일 이내에 볶아진 커피콩을 고른다. 8일만 지나면 커피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량으로 사면 안된다. 향을 내기 위해 물이 고온까지 끓는 커피메이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