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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공포, 주치의 목소리로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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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공포, 주치의 목소리로 물리친다

강북힘찬병원, 마취 전 주치의 음성 녹음 청취 서비스 시행

[글로벌이코노믹=김성욱 기자] "다른 곳에선 내가 어떤 수술을 받는지 아무리 들어도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그런데 수술을 쉽게 설명해 주는 의사선생님 목소리 때문에 무서웠던 수술실 공포가 사라졌어요."

환자들이 수술 전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수술에 대한 공포감'이다. 따라서 최근 병원들은 공포감 해소를 위해 수술 전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등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고 있다. 실제로 음악감상이 마취 전 환자 불안을 감소시키고 혈압과 맥박을 안정화시킨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힘찬병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수술 마취 전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선보여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 공포감을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본인이 받는 수술의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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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힘찬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는 환자가 극도의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수술실에서 마취 전 대기하는 동안 제공된다. 주치의가 녹음한 음성파일로 수술 진행과정 설명과 수술방법, 효과 등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준다. 헤드폰을 통해 마치 주치의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려주기 때문에 환자들이 신뢰감과 함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힘찬병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그간 환자를 치료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담당 집도의가 직접 녹음한 음성파일이라 환자는 친숙한 목소리로 인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려운 의학용어도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다.

백경일 강북힘찬병원장은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수술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고 안정에 도움이 돼 집도하는 입장에서도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세심함을 느낄 수 있는 전인적 진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