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04:20
유럽 통합의 '초석'으로 불렸던 프랑스가 재정난과 정치 분열의 악순환에 빠져 과거 이탈리아의 위기 경로를 되밟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그리스를 넘어선 114.1%까지 치솟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구체적인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440억 유로(약 71조 원) 규모의 재정 적자 감축안을 두고 오는 8일 의회 신임 투표에 직면하고 있다. 정계에서는 그의 퇴진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투표에서 패할 경우 바이루 총리는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로 물러나는 총리가 된다.잦은 총리 교체는 안정된 정치 시스템을 자랑하2025.09.02 03: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와 인도 등 20여개국 정상들에게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질서 있는 다극 세계’를 함께 구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다극화 세계 강조한 시진핑1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지역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이같이 호소했다.시 주석은 정상회의 회의 개막 연설에서 “세계는 격동과 변화를 겪고 있다”며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은 협력의 폭을 넓히고 고유한 강점을 살려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회의2025.09.01 22:00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유럽 각국이 구체적인 파병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도 이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백악관에서 합의도 했다”며 “이 작업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동유럽 순방 중 각국의 방위비 증액과 군사 대비 태세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FT에 따르면 EU 지도자들은 수만 명 규모의 다국적 병력 파견 방안을 준비 중이며 미국은 지휘통제·정보·감시2025.09.01 19:07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태운 전용기가 러시아의 GPS 전파 교란 의심 공격으로 불가리아 공항에 수동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이하 현지시각)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FT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을 태운 전용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바르샤바에서 불가리아 플로브디프로 이동하던 중 전자항법 장치가 모두 작동을 멈췄다.한 관계자는 “공항 일대의 GPS가 완전히 먹통이 됐다”며 “비행기는 한 시간가량 선회하다 조종사가 종이 지도에 의존해 착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불가리아 항공관제 당국도 FT에 “2022년 이후 GPS 전파 방해와 스푸핑이 급증하고 있다”고 확인했2025.09.01 13:12
영국의 높은 에너지 비용이 산업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이는 가정용 전기 가격 상한선이 또다시 인상된 것은 물론, 산업용 전기 요금 또한 유럽 대륙보다 4배나 높아 영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역풍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의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했다.지난주 영국의 에너지 규제 기관 오프젬(Ofgem)은 10월부터 가정용 전기 가격을 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가구당 연간 전기 요금은 2,300달러(약 317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많은 국민이 이미 전기 요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은 정부에 더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전기 요금 인상의 주2025.09.01 10:43
폭스바겐의 신기술이 안전성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운전자의 손길이 스치기만 해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터치식 운전대 버튼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 카토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력 전기차 ID.4 모델에서 급가속 사고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첨단 디자인을 내세운 자동차 전자제어 장치의 실제 안전성에 근본적인 물음표를 던진다.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을 보면, 폭스바겐의 2021~2023년형 ID.4 전기차의 정전식 운전대 버튼이 심각한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원고 측은 가벼운 접촉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햅틱(촉각) 제어 장치가 운전자의 뜻과 무관2025.09.01 10:09
유럽연합(EU)의 전기차 전환 정책을 두고 완성차 업계의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기아가 공격적인 전동화 계획을 재확인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기아의 마르크 헤드리히 유럽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쓰나미가 올 것"이라며 신차 공세를 예고,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경쟁사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스페인의 한 유력 매체는 기아의 이 같은 행보가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스페인 자동차 전문 매체 이브리도스이엘렉트리코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V3 성공 발판…보급형 라인업으로 승부수기아는 앞으로 수년 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신규 '탄소 제로' 모델 출시를 준비2025.09.01 07:23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K팝 아이돌 ‘키온(Kion)’이 5000만 달러(약 69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음악 생태계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키온을 만든 힉스필드 레코즈(Higgsfield Records)는 “이번 출시가 전 세계 창작자와 팬, 브랜드에 새로운 무대를 열었다”면서 “무대와 협업, 글로벌 관객을 위해 만든 첫 AI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 키온은 사람과 매우 흡사한 얼굴과 안무, 목소리를 지녔으나 완전한 AI 기술로 구현된 가상 인물이다. 공개된 영상은 며칠 만에 100만 건 이상 조회됐다. 키온은 혹독한 훈련 없이 활동할 수 있고, 브랜드별 요청에 맞2025.09.01 06:05
유럽연합(EU)이 2028년까지 미국으로부터 7500억 달러(약 1040조 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핵연료를 수입하는 중요한 협정을 체결하며, 에너지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이는 EU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의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7월 27일 발표한 이번 협정은, EU가 미국에 대한 대부분의 수출품에 대해 15%의 일방적인 관세를 수용하고 미국에 60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는 광범위한 무역 패키지의 일부다.2022년 침공2025.09.01 06:00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 3대 경제강국에서 극우 또는 포퓰리스트 정당이 동시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급증과 물가 부담, 성장 둔화가 겹치면서 표심이 기성 정당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 세 나라에서 같은 현상이 관측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민과 생활비가 분노의 뿌리”무즈타바 라만 유라시아그룹 유럽 총괄은 WSJ와 인터뷰에서 “세 나라 지도자들이 상승세의 극우를 붙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상승 요인은 이민과 생계비”라고 말했다. 프랑스에2025.09.01 03:55
중국이 군사 점령 대신 경제 침투를 통해 러시아 극동을 사실상 장악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포크 타임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러시아 극동에서 중국어 간판이 급증하고 양국 간 무역의 95% 이상이 위안화로 결제되는 등 중국 영향력이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인프라로 뿌리내린 중국의 영향력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의 블라고베셴스크나 블라디보스토크 거리에는 중국어 간판과 메뉴, 교통 표지판이 급증했다. 지난해 말 블라고베셴스크 지역 주민들은 중국어로만 제작된 새로운 시내 방향 표지판을 촬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 같은 변화는 2022년 6월 개통된 블라고베셴스크-헤이헤 도로 교량과 같은 해 11월 개통된2025.09.01 02:55
백악관은 유럽 일부 국가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지지하면서도 실제로는 미국 주도의 평화 협상을 가로막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보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악시오스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럽에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구매를 전면 중단하고 인도·중국에 대한 2차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전쟁 중재 방식에서 심각한 이견 드러나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게 비현실적인 영토 요구를 계속하도록 압박하며, 이로 인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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