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04:3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 미국과 유럽의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3개월 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엄령을 이유로 전시 선거 불가론을 고수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은, 미국의 지원 중단 우려와 정통성 시비를 한꺼번에 잠재우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돕는다면 앞으로 60일에서 90일 안에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될 것"이라며 "개인으로서 의지와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전시 선2025.12.12 03:15
미국 증시가 올해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배런스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해 올해 배당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퍼스트 트러스트 STOXX 유럽 셀렉트 배당 인덱스 ETF가 55%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올해 S&P500지수가 16% 상승한 가운데 국제 배당펀드들이 미국 배당펀드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1200억 달러(약 176조 원) 규모의 뱅가드 배당 어프리시에이션 ETF는 14% 수익률을 기록했고, 700억 달러(약 103조 원) 규모의 슈왑 US 배당 에퀴티 ETF는2025.12.12 02:00
유럽연합(EU)이 주요 산업 제품에 유럽산 부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유럽산’ 규제를 추진하자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공급망을 복잡하게 만들고 전기차 전환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의 관련 규정이 자동차, 태양광 산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며 11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올라프 치프제 “EU, 혁신 경쟁서 배제될 수도”FT에 따르면 BMW의 올라프 치프제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산 부품 의무화는 계산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매우 위험한 규제”라며 “유럽이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같은 규제가 전기차, 태양광 부문 등에서 기술2025.12.12 01:00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서 싸워온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1개월 간의 은신 끝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극비리에 입국해 모습을 드러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AP통신 등 주요외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상식엔 불참…딸이 대리 수상 후 호텔 발코니서 첫 공개 등장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마차도는 전날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는 도착하지 못했고 그의 딸 아나 코리나 소사가 상을 대신 수여받았다. 이후 마차도는 이튿날 새벽 오슬로 그랜드호텔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이 상은 베네수엘라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도를 위2025.12.11 14:33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K9 자주포와 탱크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수출을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인 ‘무인(Unmanned) 체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한화그룹은 미국 해군의 차세대 ‘유령함대’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고, LIG넥스원은 영국 기술기업과 손잡고 고성능 무인기 시장을 정조준했다.로이터통신과 플라이트글로벌은 10일(현지시각) 한국의 방산 대기업들이 미국과 영국의 핵심 기술 스타트업과 잇따라 협력 계약을 맺고 글로벌 무인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전했다.한화, 美 해군 ‘저비용·고효율’ 틈새 파고들다한화그룹은 미국 방산 스타트업 '바튼시스템즈(Vatn Systems)'가 진행한 6000만 달러(약 883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2025.12.11 14:25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더 위험한 것은, 전쟁을 준비하는 쪽과 전쟁을 피하고 싶은 쪽의 시간표가 완전히 엇갈려 있다는 점이다.영국 매체 스카이뉴스가 12월10일 보도한 분석이 보여주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 동원, 재정 지출, 산업 기반을 모두 전시 체제로 고정해놓은 채, 평화가 아니라 “다음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자유주의 진영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을 온전히 쓰지도 못하면서, 동시에 전쟁의 비용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설명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이 구조는 단지 유럽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이 “국익에 부합할 때만 개2025.12.11 13:53
방위은행 논쟁은 단순한 금융이 아니라 전시 경제 체제로의 이행 여부를 가르는 첫 시험대이다독일이 새로운 방위은행의 설립을 막아선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금융상품을 거절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세계화 신냉전의 안보 질서 속에서 유럽이 어떤 방식으로 군사력과 산업 기반을 재구성할 것인지, 그 핵심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관한 첫 번째 거대한 충돌이었다. 유럽이 평시 재정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동부 전선의 군사적 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아니면 전시 경제에 가까운 구조로 넘어가야 하는지를 드러내는 결정적 장면이기도 하다. 유럽판 방위개발은행 구상이 의미하는 전략적 전환ERB(유럽재무장은행)와 DSRB2025.12.11 09:5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된 미사일과 드론에 핵심 부품을 공급했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미국의 첨단 기술이 제재망을 뚫고 적성국 무기 체계에 악용되는 현실에 대해 제조사의 책임을 묻는 첫 대규모 법적 대응이다.미국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족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피해자 20명이 텍사스 댈러스 지방법원에 TI, 인텔(Intel), AMD, 그리고 유통업체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이익 우선, 고의적 눈감기"...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이번 소송을 이끄는 미칼 왓츠(M2025.12.11 08:01
폴란드가 노후화된 소련제 미그 29(MiG-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기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첨단 드론 및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는 '기술 교환'을 추진 중 이라고 키이우포스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폴란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국의 국방 역량을 현대화하고 혁신적인 방어 기술을 공동 개발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미그 29 기증 논의...F-16, FA-50으로 공백 메운다폴란드군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총참모부는 남은 미그 29 전투기들이 운용 수명 종료 시점에 가까워지2025.12.11 07:55
세계 최대 전기차(EV) 배터리 제조 거대 기업인 중국의 비야디(BYD)와 주요 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 EVE에너지가 해양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해상 선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 추세에 맞춰 대규모 배터리 공급망을 해양 분야로 확장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10일(현지시각) 리비에라뉴스가 보도했다.BYD, Corvus Energy와 전략적 협력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 에너지 저장(BYD Energy Storage)은 해양 ESS 제조업체인 노르웨이의 코버스에너지(Corvus Energy)에 투자하며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2025.12.11 06:11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문명적 소멸(civilizational erasure)' 위기에 처한 집단이자, 미국의 국익을 갉아먹는 경쟁 세력으로 규정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서방 세계를 지탱해 온 '가치 동맹'의 공식적인 해체를 의미한다.워싱턴 외교가와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이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패권, 인공지능(AI) 기술 표준이라는 '3대 전선'에서 유럽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한다. 워싱턴과 브뤼셀의 관계는 이제 '상호 협력'이 아닌 철저한 '거래'와 '충돌'의 시대로 접어들었다.우크라이나, '안보 우산' 걷어치우고 '강제 휴전'2025.12.11 05:35
세계 유일의 최첨단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의 군사 및 양자 기술 개발에 연루된 기업들에게 장비를 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10일(현지 시각) IT 전문 매체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와 네덜란드 공영방송(NOS)에 따르면 ASML 측은 해당 장비가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닌 '구형 기술(old technology)'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中 군사 복합체의 심장부로 흘러간 ASML 장비이번 논란의 핵심은 ASML의 거래 상대방이 중국의 안보 위협과 직결된 조직들이라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ASML은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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