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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제2의 넥슨 김정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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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제2의 넥슨 김정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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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4일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의 실리콘밸리 현지 과정(스탠포드 디 스쿨 및 해외 네트워킹 등)을 15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0년 전 구(舊) 정보통신부에서 추진했던 한-스탠포드 협력 프로그램(SEIT)을 최근의 벤처 환경에 맞게 발전시킨 것이다.
한-스탠포드 협력 프로그램은 지난 1999년 舊 정보통신부와 스탠포드 대학(MBA)이 협력해 개설한 벤처 비즈니스 과정으로 김정주 대표(넥슨), 전하진 의원(한글과컴퓨터), 송병준 대표(게임빌), 나성균 대표(네오위즈), 박지영 대표(컴투스) 등의 유명 벤처기업인을 포함해 5년간 약 2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앞으로 제2의 넥슨, 네오위즈 등으로 성장할 국내 재도전 및 유망 벤처 기업을 선발해 ① 국내 사전 과정 ② 해외 교육 과정 및 ③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까지 3단계 과정 지원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6월 19일에 참가자 모집이 시작되었고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 독자적 기술 경쟁력 보유 여부 등을 평가해 국내 유망 벤처 기업인을 포함한 19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이후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참여 기업들의 성장 기회 모색 및 세계 진출 전략 재수립 등을 위해 카우프만(Kauffman) 재단의 Growth Venture 과정을 활용한 국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들의 분야는 다양하다. 빅데이터(와이즈넛), 크라우드 펀딩(오픈트레이드), 네비게이션(록앤올,김기사), 기업간(B2B) 거래(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모바일 솔루션(웰게이트) 등이다.

오는 15일부터 2주간 추진되는 해외 과정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탠포드大 디스쿨(d.School)의 창조・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교육으로 시작해 해외과정 2주차에는 해외 전문가 1:1 멘토링 형식을 통해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재설계하고 현지 엑셀러레이터-파트너 등과 연계해 투자 유치-공동 사업 계약 등 성과 도출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제공될 예정이다.

옴니시스템 회장이자 대표적인 여성CEO로 과거 이 과정에 참여했던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박혜린 대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신규 아이템으로 호주, 캐나다 등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진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실리콘밸리의 경영 혁신 체험과 함께 해외 바이어, 전문 컨설턴트 등과의 만남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2014 Red Herring Asia(정보통신 전문잡지 ‘Red Herring’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로 기술혁신도, 경쟁력 등을 중심으로 우수기업을 선발하고 발표하는 행사)에서 올해 아시아 100대 기업에 선정된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역시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새로운 파괴와 전환, 그리고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아시아 100대 기업을 넘어 세계 100대 SW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차관은 “과거 한-스탠포드 협력프로그램(SEIT)이 종료된 이후 국내 최고의 벤처인들이 글로벌 벤처 환경의 첨단을 체험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프론티어 성격의 사업이 사라져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이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벤처 인재 양성 사업으로서 해외 시장에 대한 벤처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한편, 국내 벤처 기업인들이 제2의 벤처 신화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창조와 혁신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