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1 08:34
자동차 5대 생산강국은 요원한가. 지난해 멕시코에도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인도에 밀려 6위로 떨어진 뒤 또 다시 멕시코에도 뒤졌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다. 5위 탈환은 요원할 것 같기도 하다.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다. 우울한 소식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0일 발표한 ‘2018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402만9000대에 그쳤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2017년 생산량 7위였던 멕시코는 전년대비 1% 증가한 411만대를 생산하며 한국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2019.02.11 06:05
참 구질구질하다. 홍준표·오세훈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권주자 6명이 10일 전당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당 비대위는 지난 8일 당 대표 선거를 예정대로 오는 27일 치르겠다고 거듭 확인한 바 있다.이유는 선거일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 일정과 겹친다는 것.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첫 정상회담도 아니다. 두 번째다. 이유치고는 옹색하다. 당의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 북미정상회담과 관계 없다는 뜻이다.황교안과 김진태만 빠졌다. 둘이 경쟁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된다. 국민들은 누가 나오는지 그다지 관심이 없다. 6명은 자기들끼2019.02.10 03:29
깜짝 놀랐다. 그들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겠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그들의 시각 때문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국회의원에게 면책특권이 있다고 해도 이것은 아니다. 망발이라고 할 수 있었다. 5·18 정신을 깎아내려도 유분수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들을 두둔하는 듯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실망스럽다.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지난 8일 주도한 국회 5.18 진상 규명 공청회에서 지만원씨는 억지 주장을 또다시 이어갔다. 지씨는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다, 이른바 광주 영웅들은 북한군에 부역한 부나비들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터무니 없는 얘기다. 그런2019.02.09 00:23
박근혜가 옥중정치를 시작한 것 같다.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다. 지금 박근혜 곁에는 유 변호사만 남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일하게 박근혜를 면회하고 있는 사람이다. 유 변호사 이외에 박근혜를 면회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유 변호사가 지난 7일 한 방송에 나와 박근혜의 근황 등을 밝혔다.유 변호사가 단독으로 나왔을 리 없다. 박근혜에게 사전에 귀띔이라도 했을 터. 따라서 유 변호사의 말에서 박근혜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을 듯하다.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 등 민감한 정치 이슈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박근혜가 구치소에 있어도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태극기 부대 등 박근혜를 지지하는 세력이 여전2019.02.08 10:05
아침에 한 독자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손석희 변호인이 10명이라는 데 알고 계십니까. 박근혜 이명박도 10명이 안 되는 것 같았는데 뭔가 있는가 보죠”. 독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의심을 가질 만하다. 나도 지난 7일 슬쩍 기사를 본적이 있다. 채널A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셈이다.이 독자는 다음과 같은 의심도 했다. 변호사 비용을 회사에서 대지 않았을까. 그것은 알 수 없다. 배임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럴 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손석희 사건은 회사와 관련된 게 아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다. 개인적인 문제를 뉴스룸에서 언급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파의 사적 이용은 안 되기 때문이다.채2019.02.08 07:47
윤한덕. 나도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이국종은 알고 있었지만 그는 몰랐다. 죽은 다음에 비로소 알게 됐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윤한덕은 설 전날인 지난 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쓰러져 숨졌다. 아무도 그의 옆을 지키지 못했다. 안타까운 죽음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 슬퍼한다.그가 누구인가. 이국종에 버금하는 의사였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가 국내2019.02.08 02:00
대한민국서 대통령은 참 어려운 자리다. 칭찬을 받기 쉽지 않다. 절반의 국민은 반대편에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봐도 알 수 있다. 긍정과 부정이 반반 정도다. 데드크로스를 왔다갔다 한다. 나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칭찬과 비판을 1대 9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7일 뉴스를 검색하던 중 눈에 띄는 기사를 발견했다. 문 대통령이 벤처기업인 7명을 불러 청와대서 대화를 나눈 것. 우선 초청 대상 인원이 적었다. 충분히 토론도 할 수 있는 자리다. 20~30명 불러 놓고 얘기하면 심도있게 토론을 할 수 없다. 이 같은 소규모 모임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통령의 숨소리까지 들리니 말이다.초청 받은2019.02.07 17:38
정치판은 ×판이라고도 한다. 위 아래도 없다. 아군과 적군 개념이다.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내가 정치인들을 미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일부 당권주자들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할까. 그 중 홍준표와 김진태는 난형난제다.김진태 의원은 7일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해 "지난 대선은 무효다. 이렇게 말하면 여당은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냐’라고 하는데, 아예 무효라서 불복하고 말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김정숙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댓글로 흥한2019.02.07 09:55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이 아직도 많다. 사람의 몸이 오묘해서 그럴 게다. 많은 과학자들이 거기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메디포럼(대표 김찬규)도 그 중의 하나다. 메디포럼은 치매치료 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매치료제 PM012에 대한 임상3상 시험 승인 계획을 받았다. 첫 발을 뛴 셈이다.메디포럼은 최근 국내 최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LSK글로벌파마서비스(대표 이영작)와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신약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 신약 개발에서 CRO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개발 기업이 시험까지 모두 할 수는 없다. 이와 함께 데이터2019.02.07 03:08
자유한국당 안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날(27일)이 북미정상회담(27~28일) 일정과 겹쳐 주목을 끌지 못한다는 얘기다. 일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날짜를 연기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더 열기를 돋구어 북미정상회담 분위기를 능가하면 될 일이다.여러 당권 주자들이 같은 주장을 펴니까 당 지도부도 8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한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알 수 없다. 예정대로 치르는게 맞다고 본다. 당권 주자들은 컨벤션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지금 선거를 치르면 결과가 뻔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2019.02.06 13:56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연다. 정상회담 날짜를 확정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연다, 안 연다 말이 많았던 까닭이다. 미국과 북한은 물밑에서 계속 조율을 해왔다. 그 같은 결과가 정상회담 개최 날짜 공개로 이어졌다. 우리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남북관계도 미국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남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미국의 대북제재가 풀려야 북한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도울 수 있다. 한국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학수고대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북미정상회담 다음 생각할 수 있는 이벤트가 제4차 남북2019.02.06 00:08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된 뒤 일주일이 지났다. 민주당의 김경수 감싸기는 눈물겹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김경수의 인간성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걸까. 그렇더라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3권 분립을 토대로 한 민주국가. 지금 입법부가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 김경수에 대한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야당도 아니고 같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당이 그렇다. 민주당은 판결이 난 당일 저녁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소가 웃을 일이다. 만약 무죄를 선고했다면 ‘환영위원회’를 만들었을까. 민주당 의원들은 너도나도 김경수 구하기에 나섰다. 김경수보2019.02.05 11:16
손석희가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마음이 편치 않을 게다.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연휴 이후에도 방송을 계속 할 것 같다. 그만 두겠다는 얘기는 없다. 그동안 손석희와 관련해 여러 개의 칼럼을 썼다. 둘이 먼저 화해하라고도 했고, 사퇴도 촉구했고, JTBC 기자들에게 단체 행동을 할 것도 주문했다. 내가 그만두라고 그만 둘 사람도 아니다. 시간을 끌 듯하다. 그럼 JTBC는 어떻게 될까. 시청자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시청률이 확 떨어질 수 있다. 떨어지기는 쉽지만, 올리기 어려운 게 시청률이다. JTBC의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심에 사장인 손석희가 있다. 연휴 동안 무슨 생각을 할까.손석희 사건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