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03:30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적어도 남한에서는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았기 때문이다. 북미 관계에 대해 우리와 미국의 보는 눈이 너무 다르다. 우리는 낙관적으로 보려는 측면이 있고, 미국은 그 반대다. 우리가 반성할 부분도 있다. 28일 발표된 청와대 국가안보실 1·2차장 교체 인사가 그렇다. 북미 관계가 순조로워질 것에 대비해 인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나는 작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부터 지적한 게 있다. 트럼프의 김정은 길들이기가 시작됐다고. 이번 정상회담의 열쇠도 트럼프가 쥐고 있다고 평가를 한 바 있다. 결과도 그렇게 나타났다. 외교는 현실이다. 힘 있는 쪽이 주도권을 쥐기 마2019.02.28 17:03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얘기다. 미국 언론들은 회담 전부터 이 같은 예상을 한 바 있다. 우리 언론만 기대를 많이 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어야 김정은의 서울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맥락과 무관치 않다. 합의 불발로 남북미 관계는 또 다시 험로를 예고한다.외교란 그렇다.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 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더라도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실무진 사이의 만남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도 당분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듯 싶다. 미국과 합의가 안 된 상태여서 남북관계도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우리 정부2019.02.28 09:05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그런데 안하무인이다. 무엇을 믿고 그럴까. 보이는 게 없는 듯하다. 그런 사람이 금배지을 달고 있다는 게 비극이다. 집권당의 수석대변인은 말 한마디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밑천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의 한계이자, 민주당의 현주소다.홍 수석대변인은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은)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인데 그 분(하태경 최고위원)이 자꾸 뭔가 정치적 논란을 만들어서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어떻게 동료 의원을 그런 식으로 폄하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국회의원들이 항상 붙이는2019.02.28 01:58
“여러분이 힘들어하실 때 함께 하지 못했던 저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시장 직을 중도 사퇴하여 여러분께 상실감을 안겨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이 저에게 미래를 맡겨야 한다고 판단해 주셨습니다. 어느 계파의 뭉터기 표에 의존하지 않고 얻은 이 표는 한 표 한 표가 하늘과 같은 마음의 표입니다. 저의 피눈물 어린 호소와 충정에 동의해 주신 표입니다. 여러분의 신뢰에 고개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27일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오세훈이 28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선거 캠프 참모들과 뒤풀이를 하고 집에 들어와 쓴 것으로 보인다. 평정심을 잃지 않은 모습이 보기 좋다. 그는 비록2019.02.27 20:42
대단한 반전이다. 탄핵 총리에서 제1야당의 대표로 돌아왔다.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 그것도 입당한지 43일만이다. 우리 정치사에 이런 일은 없었을 것으로 본다.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그렇다. 당내 중진들은 출마를 선언했다가 모두 접었다. 재선인 김진태만이 끝까지 완주했다.황교안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 6만8714표(50%)를 얻어 오세훈·김진태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오 후보는 4만2653표(31.1%)로 2위, 김 후보는 2만5924표(18.9)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한국당 신임 대표는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선거인단 대상 모바2019.02.27 14:17
2022년 대선을 점치기는 그렇다. 그래도 언론들은 차기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27일 데일리안의 여론조사 결과 황교안이 선호도 18.6%로 여야 통틀어 1위다. 2위는 15.6%인 이낙연. 전현직 총리의 대결 양상이다. 그 다음은 박원순 김경수 이재명 오세훈 순이다.최종적으로 누가 맞붙을까.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특히 여당은 후보가 많아 막판까지 가보아야 할 것이다. 내 개인적으론 이낙연보다 박원순 김부겸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황교안이 당 대표가 되면 유리한 위치를 확고히 할 터. 그럼 홍준표는 밖에서 흔들테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황교안과 이낙연 현상은 어디서 온 걸까2019.02.27 11:05
방시혁. 서울대 출신 작곡가다. 그보다는 방탄소년단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더 유명하다. 지금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오로지 방시혁의 눈에 띄어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안목이 있었다는 얘기다. 원래 연예계는 딴따라로 통한다. 거기에 서울대 출신이 활동한다는 것은 수모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다르다. 서울대 출신들도 많이 활동한다. 대표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이수만. 우리나라 가요 산업을 한 단계 올려 놓은 장본인이다. 기업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만든 것. 그 뒤로 JYP, YG 등이 만들어졌다. 방시혁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들 회사보다 늦게 출발했지만2019.02.27 07:36
전세계인들은 김정은과 문재인 중 누구를 더 많이 알까. 김정은이라고 생각한다. 뉴스를 계속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차를 탄 것도 그렇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행기를 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내가 보는 이유는 하나. 북한에 안전한 비행기가 없어서다. 성능 좋은 비행기가 있으면 타지 않겠는가. 북한 비행기 노선이라곤 평양-베이징밖에 없다. 고려항공이 유일하다. 그러니 북한 비행기를 탈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은 세계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다. 베이징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내가 오풍연 칼럼에서 우리 전용기를 빌려주면 어땠을까 물었던 대목이다. 김정은의 베트남 방문은 일단 성공2019.02.27 04:36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 꽤나 유명세가 있는 친구다. 요즘 불미스런 일로 신문 방송에 자주 나온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사를 지냈던 것이 단초다. 이 클럽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손님 폭행 및 강제추행, 마약유통에 이어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졌다. 성접대 의혹에는 승리가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아이돌 가수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빅뱅은 아주 유명한 그룹. 지드래곤이나 승리는 청소년들의 우상이기도 하다. 그런 승리가 의혹의 한복판에 서다보니 이들을 관리하는 YG엔터테인먼트도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먹히지 않는다. 소문2019.02.26 18:49
방송도 하루 종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소식을 전한다. 모든 방송이 비슷하다. 김정은은 여전히 화제의 인물이다.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가 되는 상황이다. 김정은이 담배 피우는 것까지 보도를 한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재떨이를 들고 뛰어오는 모습도 보인다. 김정은이 60여시간 기차를 타고 베트남까지 오는 것도 핫뉴스였다.북한은 모든 행사에 서열 순으로 호칭을 한다. 최룡해와 김영철이 2인자 자리를 다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2인자를 김여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여정이 김영철을 옆으로 제치는 모습도 방영됐다. 김여정은 이 같은 순서에 상관 없이 움직2019.02.26 10:31
문재인정부 들어 소득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그것을 줄이기 위해 소득주도 성장을 펴 왔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 아이러니다. 이는 결국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 최저임금은 인상했는데 최하위 층은 소득이 오히려 줄었으니 말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가경정(추경)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기재부도 난감해 하는 것 같다. 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효과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도 3조8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예산을 투입한다고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 워낙 나빠서다. 홍남기2019.02.26 02:25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베트남 하노이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다. 하노이는 가만히 앉아서 세계적 도시가 됐다. 세계 각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유치하려고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 최강 미국과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의 만남. 그 차제만으로도 주목을 끌만하다. 하노이가 얻은 이익은 돈으로 계산하기 어렵다.베트남 안에서도 유치 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다. 처음부터 나온 도시는 하노이와 다낭.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고, 다낭은 세계적 관광지다. 다낭에서 열렸더라면 더 뜰 뻔 했다. 북한 측은 자기네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더 주장했다는 보도다. 하노이는 지금 두 정상 맞을 채비에 여념이 없다. 도시2019.02.25 09:29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어당화’이라는 말이 나왔다. 어짜피 선거를 치러봤자 당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가 당선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황교안이 선출될 게 틀림 없다. 황교안 대세론은 견고했다. 때문인지 황교안은 합동유세 또는 토론회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나는 황교안을 잘 안다. 그가 서울지검 공안부 말석검사로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왔다. 요즘도 더러 연락을 한다. 검사로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인 것도 맞다. 법무장관, 총리도 대과 없이 잘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언행에 신중하다. 그런 점들이 한국당 지지자, 나아가 전국민에게 어필한 것 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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