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08:03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인가금리 3연속 동결에 숨겨진 긴장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증시 등 시장은 이미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기에 동결 자체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오히려 함께 발표된 정책성명서를 주목하고 있다. 정책성명서의 행간에는 예사롭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준이 고용 시장의 둔화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양방향의 리스크’를 강조한 점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촉발하고 있다. 그2026.04.29 11:02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경제학 박사)실리콘밸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낭만적인 서사 위에 만들어진 우리 시대 꿈이자 희망이다. 그 서사의 가장 화려한 꽃이 바로 인공지능 대표기업 OpenAI였다. 엘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이 소수 기업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비영리로 운영해왔다. 그 혜택을 인류에게 공개하겠다는 ‘창립 서약’도 내걸었다. 그 아름다우면서도 숭고한 서사가 무너져내리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우상으로 추앙받았던 테슬라의 머스크와 오픈 AI의 올트먼이 오클랜드 연방법원 법정에 섰다. 'Don't be evil(악해지지 말자)'이라는 실리콘 밸리의 오랜 격언은 이미 박물관에나 들어갈 유물2026.04.29 07:55
오늘날 전세계 석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슈퍼 파워 OPEC이 창설된 것은 1960년이다. 그 당시 세계 석유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서구 거대 석유 자본 즉 7공주로 불리는 이른바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에 맞서 자국 자원 보호와 가격 결정권 회복을 목적으로 결성된 일종의 자원 민족주의 결집체이다.20세기 중반까지 세계 석유 시장은 엑손, 모빌, 쉐브론, 걸프, 텍사코(이상 미국), BP(영국), 로열더치쉘(영국·네덜란드) 등 7개 기업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들은 '석유 카르텔'을 형성하여 산유국에 불리한 양도 계약을 맺고, 생산량과 가격을 임의로 결정하며 막대한 이윤을 독점했다. 이를 금융시장에서는 세븐시스터즈라고 불렀다. 산유국2026.04.28 17:30
이재명 대통령은 가업상속공제 제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주차장 운영에 무슨 기술이 있어서 상속 공제가 되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기술 전수를 위해 공제받는 게 차라리 더 이해가 된다”는 등의 작심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국무위원들이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윤철 부총리는 가업상속공제 제도 문제점에 대한 이 대통령의 농담 섞인 발언에 웃어 넘기는 반응이었다. 물론 겉으론 웃고 속으론 쥐구멍을 찾았었을 수도 있다. 또 이광현 국세2026.04.28 11:41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그동안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알게 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2001년 버크셔 헤서웨어 주총에서 한 말이다. 당시 뉴욕증시는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도처에서 곡소리가 나던 시절이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지만 막상 수영장 물이 빠자 나간 후에는 수영복도 입지 않고 물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큰 홍역을 치른다는 경고이다. 버핏의 이 서늘한 격언은 강세장의 환희에 취해 리스크를 망각한 투자자들에게 가장 뼈아픈 경고장이다. 모든 자산 가격이 치솟는 유동성의 ‘밀물’ 시기에는 부실한 기업도, 과도한 빚을 낸 투자자도 모두 풍요의 파2026.04.28 05:19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경제학 박사)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내년 1% 중반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호황 덕분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한계점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잠재성장률(Potential Growth Rate)이란 한 나라가 보유한 노동, 자본 등 모든 생산 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치'**를 의미한다. 이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자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면 경제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하회하면 경기 침체와 실업 문제가 불거진다.경제학2026.04.27 07:35
한국경제가 올 1분기 실질 GDP 1.7%라는 성적을 올렸다.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아주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7%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이 두 달 전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점차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이번에 거둔 1분기 성장률 1.7% 성적은 2020년 3분기의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성장 하방 압력을 가중했2026.04.25 13:37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중동의 하늘에 전운이 감돌고 포성이 끊이지 않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기이할 정도로 평온을 넘어 환호하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는 물론 코스피 역시 6500선을 상회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죽음과 파괴가 오가는 전쟁터의 비극과는 대조적이다. 자본시장은 이미 '종전 이후'의 장밋빛 미래를 선점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단순히 투기 세력의 일시적인 광기일까, 아니면 역사가 증명해 온 합리적인 기대의 발현일까.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전쟁의 조기 종결'에 대한 강한 확신이다. 미2026.04.24 07:34
미국의 중 고등학교는 졸업식 때 수석 졸업자에서 고별 연설을 하는 전통이 있다. 그 졸업 연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이다. 베이조소는 1982년 미국 마이애미 팔메토 고교를 졸업하면서 이른바 수석 졸업생(Valedictorian) 연설을 했다. 베이조스의 연설은 당시 지역의 유력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에 대서 특필됐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이 연설의 제목은 "우주에서 만납시다"였다. 고교생의 발상이라고는 잘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매우 정교하면서도 거창한 우주 개발 계획을 담은 연설이었다.베이조소는 이 연설에서 지구가 자원 고갈과 인구 과잉으로 곧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망해2026.04.23 11:21
인류 역사상 최초의 주식회사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이다. 영문 표기는 VOC이다. 네덜란드어로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로 표기한다. 영어로는 United East India Company 즉 동인도 회사로 불린다. 이 VOC 라는 동인도 회사가 출범한 것은 1602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진홰란과 정유재란이 막 끝난 시기였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경제적 진출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처음으로 주식을 발행한 최초의 주식회사가 바로 이 동인도 회사이다. 운항 도중 해상 사고를 만나 조선에 억류되었다가 훗날 하멜 표류기를 펴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헨드리크 하멜과 얀 야너스 벨테브레이 등이 바로 이 동인도 회2026.04.22 11:18
스페인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 이었다. 황금기에는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다. 스페인어로는 "el imperio donde nunca se pone el sol" 이다. 이 말은 원래 유럽과 아메리카에 영토를 보유한 신성 로마제국 카를 5세의 통일 왕조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이후 스페인이 번창하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주인도 바뀐 것이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펠리페 2세와 그 이후 스페인 왕들의 스페인 제국이 그 영광의 주역이다. 가톨릭의 스페인 제국은 1492년 공식 출범했다. 그 이전까지 이베리아 반도를 장악하고 있던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면서 가톨릭 제국이 새로 시작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레콩키스타' 즉 가톨릭이 주도한2026.04.21 10:17
건설업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한 경기 순환의 조정 국면으로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시장 위축이 한꺼번에 겹치며 업계 전반이 구조적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주택 착공 물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으며,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일수록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고, 이는 다시 신규 사업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미 수치는 경고를 넘어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수익성은 수년 사이 뚜렷하게 악화됐고,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위기와2026.04.20 08:23
수에즈 운하가 개통된 것은 1869년이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193km의 수로인 수에즈 운하는 지구촌의 물류에 실로 엄청난 혁명을 몰고 왔다. 유럽과 아시아의 운항은 이 수에즈 운하로 인해 비용과 기간이 크게 줄었다. 수에즈 운하는 단순한 물길을 넘어 인류의 야망과 지정학적 갈등이 점철된 역사의 현장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이 물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란과 가까운 예멘의 반군이 홍해 봉쇄카드를 꺼내면서 수에즈 운하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운하를 뚫으려는 인류의 노력은 수천 년 전 파라오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19세기 이집트 제12왕조의 세누스레트 3세는 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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