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20:00
지난 2024년 불거진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후폭풍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명품 플랫폼 발란까지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지난해 1조원대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는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를 선정했다.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온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로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 재도전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위메프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 후보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2025.05.05 05:47
최근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판례로 남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재판에서 미국의 사례가 인용됐다. 대법원은 1일 이 후보 사건에 대한 이례적인 신속 재판과 선고의 정당성을 설명하려고 미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대법원은 “미국 연방대법원도 2000년 대선 직후 재검표 관련 논란이 벌어지자 불과 3~4일 만에 재검표 중단을 명하는 종국재판을 내려 혼란을 종식했다”고 밝혔다. 미 대법원은 그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 혼란으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중 당선자를 가리기 어려운 사태에 직접 개입해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헌재가 윤 전2025.04.29 15:17
금융업은 '신뢰'를 자산으로 삼는 산업이다. 임직원들은 금전의 유혹을 이겨내는 절제와 흔들림 없는 윤리가 기본 자질이 되어야 한다. 결국 금융인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신뢰를 지키는 파수꾼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금융사고를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6년여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무려 8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고 금액은 총 8422억8400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금융사고 규모와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막대한 이2025.04.28 06: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 그가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의사를 번복한 것은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동요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진군나팔을 불고, 그의 참모진이 ‘돌격 앞으로’를 외침에 따라 미국에서 주가, 채권, 통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실제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각)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와 한국 등 57개국에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23일까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 인덱스가 4.2% 떨어졌다. 뉴욕 증시의 간판인 S&P500 지수는 4.6% 곤2025.04.21 05: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세계 각국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말은 두 사람의 협력적인 선택이 둘 모두에게 최선임에도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한 선택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심리학 용어다. 트럼프가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이 연합해 미국에 대응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도 드러내 놓고 다른 나라와 공동 전선 구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반미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섰2025.04.15 11:50
구휼(救恤): 국가가 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을 구제함.대한민국 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 공사비 급등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명을 지르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실제로 올해 들어서 건설경기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중견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지난 8일 시공능력평가 96위(지난해 기준)이자 충북 지역 1위 건설사인 대흥건설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올해 법정관리를 신2025.04.14 06:2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8일 처음으로 통화했고, CNN과 인터뷰했다. 그는 이 방송에 “(미국에) 맞서지 않고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 대행은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대행은 “그런 식의 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특히 한·중·일 3국 중에서도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이 미국 주류 언론을 통해 한국이 중국 편에 가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조야(朝野)에 전달한 것은 시의적절했다.트럼프 대통령이2025.04.07 05: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의 출사표를 던졌다. 북한과 러시아 등 극소수 국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를, 한국 등 60여 ‘최악 국가’에는 ‘상호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면 다른 나라들이 고통을 받아 미국 수출품에 자국 시장 문을 열어 미국의 수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려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협상을 하려 들 것이며 미국은 이때 관세율을 내려주면서 상대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물 수 있다고 한다. 미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관세 부담을 줄이려고,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앞다퉈 이전함에 따라2025.04.02 04:00
금융당국이 매각 불발된 MG손해보험의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청·파산 시 보험계약 해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는 것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자력으로 살아남지 못했다. 그동안 5차례 매각이 모두 불발된 것이다. 최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메리츠화재도 고용승계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겪다가 포기했다. 이제 더 이상 MG손보를 인수할 후보자는 보이지 않는다. MG손보의 청·파산은 시간문제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 KDB산업은행을 통한 보험사 구조조정은 철저히 실패했다. MG손보와 KDB생명 모두 매각이 불발된 것이다. MG손보와 KDB생명의 매각 실패는 보험시2025.03.31 05: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현지 시각)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선언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해 그동안 착취당했던 미국이 마침내 해방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 등의 입장에서 이날은 미국과의 통상 전쟁이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으로 바뀌는 날이다. 세계사적으로는 지난 80여 년간 발전해온 자유무역 체제가 붕괴하는 날이다. 트럼프 재등장에 따른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비롯한 관세 정책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것은 사실이다. 치밀한 협상 전략인지, 특유의 직감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관세의 범위와2025.03.25 19:30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의 총인구수가 5182만9023명으로 전년 대비 0.04% 감소하며 인구감소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인구 증감률은 2021년 –0.367%, 2022년 –0.387%, 2023년 –0.221%로 나타나 우리나라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함께 수도권 인구 집중은 인구감소지역을 양산하고 지방소멸위기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선 2021년 10월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고, 2022년 6월 인구감소지역의 각종 특례를 담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지역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인구감소지2025.03.24 05: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 인출기)’이라고 불렀다. 이는 그의 한국관을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다. 부동산 사업자 출신인 그는 세상만사를 ‘거래’로 본다.트럼프는 거래 대상인 한국이 ‘부자 나라’이기에 얻어낼 게 많다고 본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취재해온 한 미국 언론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설명했다.“트럼프는 호텔 사업자였다. 트럼프 호텔에 한번 가보라. 객실에 있는 텔레비전은 거의 다 삼성 아니면 LG 제품이다. 트럼프 호텔뿐 아니라 다른 고급 호텔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한국이 부자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그런 한국에서 트럼프가 꼭 얻어2025.03.18 14:52
개인투자자들에게 팔린 홈플러스 단기채권 규모가 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법인 판매분까지 합친 소매판매 규모는 5400억원 수준으로, 홈플러스 채권 판매 잔액 6000억원 중 대다수가 개인·일반법인에 떠넘겨진 셈이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난달 총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의 단기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ABSTB 발행이 1517억원(4회)으로 가장 많았고, 단기사채 160억원(4회), CP 130억원(3회) 등 순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이후에도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혹1
중국 스텔스 전투기 J-20 벌써 300대…한국 KF-21 보라매 2026년 실전 배치2
테슬라, 삼성의 심장 화성에 R&D 거점…'생산' 넘어 '설계' 동맹으로3
테슬라, ‘옵티머스’ 부품 9460억원 규모 주문…내년 중 양산 임박4
XRP '고래' 투자자 수 사상 최고치 경신…리플 전략·ETF 기대감 반영5
미국 CPI 물가 뒤늦게 발표 " 예상밖 3.1%"6
전문가 "리플 XRP 8달러~27달러 향한 상승 임박 신호 포착"7
엔비디아 젠슨황 방한 뉴욕증시 "엔비디아- 삼성전자 HBM 동맹"8
2차전지 관련주, 10월 들어 시가총액 급증…LG엔솔 주도 '대반격'9
삼성전자, 2.6조원 EUV 투자…메모리·파운드리 '초격차' 굳힌다